전체 글 (11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가람_사랑과 가장 먼 단어 예전에도 말했잖아요 제 방에는 밤이 검은 물처럼 차오른다고 천장까지 물이 차는 12시에는 잠깐 질식하지만 새벽은 유영하기 좋은 시간이죠 아침이 아직 보라색 일때는 손끝 발끝이 퉁퉁 불어 주름져요 손발만 늙어버린 거죠 그땐 휴대폰을 잡고 당신에게 연락할까 고민해봐요 늙어버린 내 손이 아직 어린 나보다 현명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까 해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딱 12시에만 꺼내봐요 하루에 두 번이나 질식할 필요는 없으니까 오늘은 사랑이 전화를 받지 않고 소리샘으로 흘러드는 날 아무도 마셔주지 않는 내 이야기만 고요히 고이는 밤 당신의 창 밖에는 무엇이 피어있나요 만약 제가 피어있다면 지금 건너가겠습니다 꺾이는 것보다 지는 것이 두려워지는 봄입니다 만약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봄이라면 저는 만개.. GS리테일 1차 면접 질문 (2016) 작년에 GS리테일 임원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진 기억이 있다 1차에서 떨어졌으면 기대도 안 했을텐데 1차를 붙는 바람에 더욱 아쉬웠던. 그 날 면접 후에 혹시나 해서 바로 복기를 한 면접 질문들을 남겨본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1차 면접은 다섯 명 정도 한 조로 들어가고 5-6명 정도의 실무진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분위기는 딱딱하지 않았고 나름 웃는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니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 듯하다. 나만의 냉장고 모바일팝 쓰는지. 나만의 냉장고 어플 뭐 하는 건지. 모바일팝 얼마나 충전되어있는지. 씨유랑 비교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 두 가지(2명) 도시락 성분표시 득과 실(2명) 편의점 수가 앞으로도 늘어날거라고 생각하는지(이미 수도권은 편의점 수 너무 많음)-공통 나만의 냉장고 도.. 섬어 1단단한 벽 너머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2대부분 고된 세상살이를 한탄하는 노래 한 자락 혹은 3걸쭉한 욕지거리 4분명 그의 목소리는 나를 웃게 했는데 5불쑥 밀려오는 미안함과 씁쓸함은 뭘까 6얼마나 참고 견디었으면 7목구멍 끝까지 차 올랐으나 못내 내뱉지 못하고 삼켰을 8의식을 내려 놓고서 술기운을 빌려서야 비로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꺼멓게 타 버린 9그의 언어와 표정 섬어(譫語) 2016년 12월 10일 오후 1꽉꽉 눌러담은 지식 어지러울 정도로 감당도 못 할 양을 담아내며 휘발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2이래도 되는 걸까 나? 3얼음장같은 손으로 훔쳐내는 눈두덩이 4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게 되지만 5아니 이게 최선이야 6애써 7自慰 Just hang in there cuz 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 2016년 12월 1일 1 엉켜있는 실뭉치 2 풀어보려는 노력이라도 해 봤어? 3 어려워 포기 4 시선 주의전환 5 눈 앞에 보이는 또 다른 실뭉치 6 뭐야 알고보니 첫 번째 실뭉치의 일부 7 결국 내가 잡아먹히고야마는 2016년 11월 23일 육교 위의 너 처음 널 봤던 그 날처럼 아마도 am 9:33 육교 위를 지나면 너를 볼 수 있을까/ 예상도 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던 짧은 만남 이후 나는 매일 널 생각해/ 몇 달 째 지나던 길 위에 홀연히 나타난 너에 대해/ 어디에서 왔는지/ 언제 그 곳을 지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하필 나였는지/ 나는 아무 것도 알지 못 하고/ 막연한 그리움과 기대감에 내일도 육교 위를 지나겠지/ 기다리고 있어/ 너를/ 나는/ 그리움에 지쳐 그냥 너를 잊고 싶어지기 전에/ 이제 그만/ 나타나 2016년 11월 18일 1샤워를 했는데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 결국 샤워를 또 해야 해서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도 꿈이었다 2간밤에 나는 꿈에서 대체 무슨 짓을 했을까 제대로 덮고 잔 두꺼운 솜이불 앞뒷면이 반듯하게 바뀌어 있다 마술이 따로 없네 3그건 단지 꿈일뿐이야 나는 늘 여기에 있을테니까 No te preocupes, mi amor 2016년 10월 27일 멍 1 금방 사라질 것 같았던 2 멍은 3 어찌된 일인지 4 더 시퍼렇고 넓게 자리를 차지한다 5 이 우울은 6 손등의 멍이 사라질 그 때까지만으로 하자 7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을 안다 8 애초에 영원한 건 9 없으니까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