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널 봤던 그 날처럼 아마도 am 9:33 육교 위를 지나면 너를 볼 수 있을까/ 예상도 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던 짧은 만남 이후 나는 매일 널 생각해/ 몇 달 째 지나던 길 위에 홀연히 나타난 너에 대해/ 어디에서 왔는지/ 언제 그 곳을 지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하필 나였는지/ 나는 아무 것도 알지 못 하고/ 막연한 그리움과 기대감에 내일도 육교 위를 지나겠지/ 기다리고 있어/ 너를/ 나는/ 그리움에 지쳐 그냥 너를 잊고 싶어지기 전에/ 이제 그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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