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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5월의 에버랜드
숙소에서의 저녁
하트 튜브
패러세일링
코타키나발루의 하늘
자각된 힘, 캡틴마블(2019) ​ ​ 몇 년 전 재밌게 봤던 원더우먼은 핫팬츠를 입고 세팅된 긴 머리와 예쁜 얼굴로 열심히 싸웠다. 그 때의 나는 그 영화가 잘 싸우는 여자가 주인공이었고 재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라고 추천하고 다녔다. 이제서야 나는 왜 원더우먼이 그렇게 예쁜 모습으로 싸웠는지에 의문을 가진다. 캡틴마블은 정돈되지 않은 머리, 온 몸을 감싸는 수트, 화장기 없는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싸운다.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고 멋진 영웅의 모습이다 “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 색안경을 쓰고 정해진 역할을 해 내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애써 증명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빌려 허락된 힘이 아닌 자각된 힘, 캡틴 마블뿐만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힘을 자각하고 올바른 곳에 그..
나의 첫 텀블벅 후원! 여성 독립 운동가 광고하기 휴일이라 침대에서 빈둥빈둥대다가 우연히 여성 독립 운동가를 광고하는 텀블벅을 보게 되었다. 텀블벅 사이트는 이야기만 들어봤지, 제대로 후원을 하려고 사이트에 접속해 본 적도 없었는데. 최근 기분이 좋지 않은 여러 일들도 있었고, 오늘 마침 광복절이기도 해서 그런지, ‘여성 독립운동가 광고하기’를 보고 마음이 동했다. ​​ 서울여대 대학생들이 벗:다 라는 그룹을 만들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나는 대학생일 때 이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참 기특한 학생들이다. 텀블벅 후원을 통해 받는 리워드 대부분이 에코백이나 파우치, ​손거울 같은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소품인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요즘 텀블벅에 여성인권이라든지, 페미니즘과 관련한 프로젝트가 많이 올라오는데 본인들의 텀블벅 프로젝트의 리워드로는 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