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150310

1.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딱 한 달만에 일기를 쓰게 되었다. 하 게으르게 살았던 지난 날들이여 안녕 이제 그럴만한 시간도 없고 그렇게 놀 때도 아니다 정말. 최근 인적성과 자소서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재밌다. 그래 난 역시 강제성이 필요한 의지가 나약한 인간이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강제성을 중심으로 열심히 해 보자 한번.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나는 일은. 짧은 시간 안에 쓰긴 했지만 꽤 성의를 들여서 썼던 자소서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거다. 어처구니가 없다. 보통 졸업증명서는 최종합격하고 내라고 하는데가 많아서 당연히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최종제출까지 하고 며칠 뒤에서야 졸업증명서도 첨부했어야 했음을 알게 되었다. 자격증 서류는 다 첨부했는데 이 몽충이 같으니라고. 어찌되었건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지원한 내 탓이오. 이제 그런 실수는 절대 하지 말자 정말.

 

3. 말도 없이 서울에 들러 나를 보고 내려간 엄마. 살은 쪘어도 팩도 하고... 그래서 피부는 자신 있었는데 집에 내려가자마자 아빠한테 애 얼굴이 엉망이라며 이래가지고는 어디 면접가서 다 떨어질거라고 했단다. 엄마의 걱정 덕분에 아빠는 '관리'의 명목으로 카드를 사용할 것을 허락해주었다. 결국 오늘 집 근처 마사지샵가서 얼굴이랑 목, 어깨 관리 받고 왔다. 오랜만에 가니 좋긴 하더라. 근데 진짜 조...ㄴ...나... 아팠다. 얼굴 여기저기 막 눌러대는데 눈물이 찔끔 났다. 게다가 목이랑 어깨 마사지 해주는데 뭉친게 너무 많아서 그런지 우드득 우드득 소리나고 난리더라. 이왕 비싼 돈 주고 받는거. 이 정도 아픔은 참아야 효과 있겠지 해서 참고참고 받았다. 관리해주는 언니가 놀랐음. 이렇게 잘 받는 고객님 드물다며^.^ 하루 받아서는 뭐 효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긴 좋다.

 

4. 마사지를 받으면서 그리고 요즘 생활하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몸이 엄청나게 굳었다. 나비자세인가? 아무튼 발끼리 모으고 허리 구부리는 자세? 그건 껌이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오늘 아침에 하려고 하니 ㅋ. 제대로 안 된다. 내가 얼마나 막 살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스트레칭도 자주 하고 슬슬 한강도 나가야지. 5월에 나이키 쉬런도 참여해야 하니까여.

 

5. 싸트를 풀면서 새삼 느꼈다. 오- 나 굉장히 몰상식한 여자였어. 나 정말 상식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와우. 이래가지고 이번주에 건보 시험은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두렵다 정말 엉엉. 연예계로 시험문제 나오면 나 정말 잘 풀 수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