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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귀여운 것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인터넷으로 웬만한 건 구입할 수 있다지만, 소품이나 문구류는 직접 보고 귀여움에 치를 떨기도 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지 않나. 문구류를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서울에 갈 때마다 소품샵도 찾아서 방문하고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종종 갔다.

 

그러나 지방에 무슨 핫트랙스고 무슨 소품샵이야... 집 근처에 소품샵이 생길 때면 웬일인가 하고 가봤지만 젊은이들의 느낌이 나는 소품들은 없어서 아쉬웠다고 한다 😒 

 

그러던 중, 드디어!!! 여수에도 정말 소품샵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관광지의 최정점인ㅋㅋㅋ 고소동 벽화마을 카페거리에 있다니... 현지인이 방문하기에는 거리감과 부담감이...(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더더욱....) 도저히 주말에는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쉬워만 하다가. 평일인 오늘! 운 좋게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후다닥 다녀왔다.

 

해양공원 쪽에 주차하고... 고소동 벽화마을을 계단으로 올라가느라.... 뒤지는 줄...... (운동부족 ㅈㅅ)

 

가게 이름은 피치플레이버! 서울에 피치플레이버1이 있는 것 같고, 여수에 오픈한 것은 피치플레이버2인 것 같다. 갬성 넘치는 가게 외관! 예뻤다. 

 

빼곡하게 놓여있는 스티커들과 엽서, 그리고 귀여운 컵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 유리컵을 쓰기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여름이 오면 유리컵을 사러 와야겠다 😘 투명한 유리컵에 얼음 가득 넣고 커피든 뭐든 마시면 인스태갬성 아닌가요. 

 

아마도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듯한 공간! 최근 내가 푹 빠진 푸르름디자인의 곰탱이가 여기저기 놓여있다. 저 포스터는 판매하지 않는 건가... 탐난다. 벽에 붙여놓고 싶어.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더 오래 구경하고 더 많이 구입했겠지만... 오래 구경할 여유는 없어서 그냥 귀여운 스티커 하나와 엽서! 그리고 고른 디자인 회사 딜라이트모드의 랜덤팩을 구입했다. 랜덤팩 구입하면서 사실 크게 기대는 안했음 😕🥸 심지어 가격이 6천원까지 할인됐으니까... 저런 소품샵에서 스티커 두 개 고르면 오천원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머선 일이고.... 육천원의 행복이다!!! 😇 육천원에 이렇게 많이 줘도 되나요! 게다가 이렇게 예쁜 것만 모여있어도 되나요. 엽서? 두 장과 귀엽고 깔끔한 떡메, 플래너 메모지, 귀여운 스티커 두 장! 스티커 두 장만 해도 6천원 할 것 같은데말이죠. 심지어 별 생각 없이 골랐던 스티커와 엽서가 겹치지 않고 다른 게 나와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 낄낄.

 

 

여수에도 이런 소품샵이 생겨서 넘나 좋다. 다만 주말에 갈 자신은 없다. 그리고 랜덤팩 쓸어오고 싶다. 

 

내려오는 길, 마주했던 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