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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7.10. 베트남에서의 기록 day 2




​조식으로 시작해 본 둘째 날. 조식을 생각하면 빈 홍 에메랄드 리조트는 호이안의 가성비 甲이 맞다. 그렇지만 그렇게 먹을 것이 많은 느낌은 아님. 그냥 내가 조식을 먹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만 먹었다. 쌀국수는 향이 너무 강해 한 입 떠먹고 결국 손도 못 댔다. 조식을 먹고서는 스파 예약을 했다. 오후 4시 스파, 친구의 추천으로 베트남에서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포핸즈마사지를 예약했다. 아 끝내줬다. 진심으로. 



​조식을 먹으며 자리에서 찍어 본 수영장과 강의 모습 




​조식을 먹고 외출 준비를 하고 방을 나왔는데 비가 쏟아지는 거다. 그래도 소나기인 것 같아 그칠거라고 믿고 안방비치로 향했다. 택시비는 5,000원 정도였나. 우선 바다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가 제주도나 다른 동남아처럼 바다가 에메랄드 빛은 아니었지만 그냥 마냥 좋았다. 비가 온 탓인지 파도가 꽤나 거칠었다. 그래서 결국 신발을 벗어 손에 들고 파도를 맞았는데. 맞을 땐 몰랐는데 선베드에 누워 보니 모래를 세게 맞은 곳은 빨갛게 올라왔더라. 



​안방비치에 소울키친?이 유명하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한국인도 너무 많고 복잡하다고 해서 우리는 돌핀키친으로 갔다. 이 곳도 한국인이 꽤 많았다. 조식을 먹은 지 얼마 안 된터라 선베드에 누워 마실 파인애플주스와 망고스무디를 주문했다. 맛은 있었으나 시원하지 않았다. 이래서 맥주를 마실 수밖에 없는 거다. 선베드에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를 누웠다 바다를 거닐다 반복을 했다. 덕분에 꽤 예쁜 사진들도 제법 건졌다. 



햇볕이 점차 따가워지는데다가 배도 고파져 선베드를 포기하고 식당 내부로 자리를 옮겨 하이네켄과 돌핀키친의 시그니처 음료인 돌핀을 시켰다. 돌핀은 그냥 모히토맛. ​



​점심식사로 나는 새우꼬치, 동행자는 비프꼬치를 시켰는데. 양이 적어 마지막에 데리야키 치킨을 시켰는데 간이 상상 이상으로 세서 왜 밥이 같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 배고파서 흡입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 



안녕, 안방 비치. ​





베트남의 습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챙겨 온 여름옷만으로는 곤란해서 호이안 시내에서 얇은 옷을 사려고 돌아다녔다. 그러다 너무 더워서 슈퍼에서 구입한 뽕따. 한국에서 먹는 뽕따도 맛있지만, 베트남에서 먹으니 더 시원하고 맛있었다. 




쇼핑 후 돌아온 리조트에서 90분 동안 스파를 받고, 잠시 쉬다가 리조트에서 식사를 했다. 블로그에서 에메랄드 리조트 BBQ가 꽤 괜찮다고 하길래 믿고 우리도 주문! 기대 이상이었다. 간이 조금 세긴 했지만 술안주로 최고. 직원이 옆에서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먹으면 된다(물론 2불 정도 팁을 준비하는 게 좋음) 에메랄드 리조트 자체는 가성비가 좋았지만, 침구류가 엄청 깨끗한 느낌은 아니라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는데 저 바비큐 먹으러는 또 가고 싶다. ​



다낭에서는 볼 수 없었고, 호이안에서 만난 도마뱀 두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