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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7.10. 베트남에서의 기록 day 1

일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여유이지 않을까 싶어 조금은 급하게 베트남을 다녀왔다. ​일정은 추석연휴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4박 5일의 일정. 비용은 제대로 계산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1인당 비행기 30+숙박은 20만원 조금 안 되게+경비로는 마사지나 기념품까지 해서 35? 40? 정도 쓴 것 같다. 

8월에는 제주도, 9월에는 대만, 10월에는 베트남을 다녀오면서 나중에 나를 위해서라도 기록을 남겨야지 싶어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제대로 된 기록을 남기는 건 어찌된 일인지 거꾸로 베트남부터다. 



면세품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고 출국장에 들어서 갔던 식당. 7시 45분에 출발해 4시간 이상을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티웨이 항공이라 기내식이 나오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동행자는 죽을, 나는 미역국을 택했다. 4,500원의 가격 딱 그 정도를 하는 맛이었어. 



​괜히 한 번 찍어 본 티웨이 항공 종이컵. 어릴 때 보았던 미피가 그려져있다. 비행기 안은 너무나도 건조하고. 



다낭 국제공항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유심칩을 구입해서 끼우고 짐을 기다리는데 어찌나 늦게 나오던지. 리조트에 택시 픽업 요청을 했는데 메일에 기재했던 시간에서 자꾸만 늦어져서 택시기사가 기다리지는 않을까 마음이 조급해졌다. 다행히 짐을 찾고 나가니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대우는 또 처음이라 즐거웠다. ​택시기사가 알려준 곳에서 환전을 하고, 택시를 타고 호이안에 있는 빈 홍 에메랄드 리조트로 갔다. 거기서 받은 웰컴 드링크.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체크인은 두 시부터라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왔다.






숙소에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식당. 식당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규모가 제법 컸다. 여행을 가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는 한 번씩 먹어보는 게 나만의 룰이라 점원에게 물어 시켰던 라르? 맥주. 정말 노맛이다. 저 날만 라르를 먹고 그 뒤부터는 하이네켄을 먹었다. 대만에서도 느꼈지만 나는 향신료에 굉장히 취약한데 고수가 들어가지 않은 쌀국수임에도 불구하고 쌀국수는 앞접시에 덜어 먹기만 하고 나머지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있었다. 만약 호이안에 다시 간다면 한 끼 정도 더 먹고 싶은? 특히 반 셰오 굉장히 내 취향 저격 탕탕. 



베트남의 커피. 식사를 한 식당에서 디저트로 받았다. 언어교환을 한 보너스로 무료로 받은 건데 첫 맛은 미친듯이 달았다. 거의 커피가루만큼 설탕을 넣은 듯한? 그런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결국 다 마셨다. 이 식당의 매니저에게 우리가 베트남어로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묻고 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간이배움의 현장이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환영합니다를 가르쳐주고 왔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쓰기 위해 배우는 것 같았는데 과연? 이거 궁금해서라도 호이안은 한 번 더 가봐야겠다. ​






저녁 식사로 갔던 화이트로즈. 나름 호이안의 맛집이라고 해서 간 건데 음, 화이트로즈보다 아래 음식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녁 식사에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는 택시사기를 당했기 때문. 베트남을 다녀온 친구들이나 블로거들을 보면, 베트남은 택시비가 저렴하니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된다고 해서 믿고 갔는데. 나와 동행자 모두 공부가 덜 된 탓인지 택시 미터기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19,000동이었는데 190,000동인줄 착각을 한 것. 핸드폰 계산기를 통해 내가 둘 중에 뭐가 맞는지 택시기사에게 물었는데 택시기사가 190,000동이라는 거다. 이 사기꾼. ​자꾸만 날려버린 돈이 생각이 났다. 



야시장에서 사먹었던 망고. 달고 맛있었다. ​



​리조트의 전경 



​수영장의 모습 




호이안 야시장의 등불들. 이걸 보기 위해 야시장을 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