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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월의 일상,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자꾸만 눈이 온다. 여수에서 이렇게 쌓인 눈은커녕 흩날리는 눈을 보는 것도 드문 일이었는데...  어른이 된 나는 눈이 오면 운전해서 출퇴근할 걱정이 든다. 감성소멸이다. 더불어 지구가 얼마나 아프면 여수에도 눈이 이렇게 오는지 걱정이 된다. 아프지마 지구야. 

 

인스타 피드에 광고가 뜰 때마다, 아 누가 저거 보고 구입해? 바로 저였습니다. 인스타 피드에 게시된 저 곰탱이에 맘이 홀려 후드티를 구입하고 말았다. 회색 후드티는 진리 아니냐구요. 하나 사서 잘 입어보겠습니다 😎

 

언제 만날 지 모르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트렁크에 미니캔을 챙겨다니는 중이다. 아무 생각 없이 주차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 고양이를 보고서 차로 다시 후다닥 뛰어가 미니캔을 꺼내줬다. 잘 먹네 우리 나비 🐈 다음에 또 만나. 

 

믹스젤리 속, 넘쳐나는 사랑 ❤️❤️❤️❤️❤️❤️

 

앉은 자리에서 저 마카롱 다 조질 수 있지만 참는다. 휴무날을 맞아 오랜만에 마카롱을 사러 멀리 죽림까지 다녀왔다. 

 

갑자기 빠져버린 뜨개질. 선물할 뜨개곱창을 뜨개질해보았다. 시간이 잘 가지만 나빠지는 시력과 굽어지는 등을 생각하면... 오래 할 취미는 아닌 것 같다. 

 

혼자 집에 있어도 알차게 잘 먹어요. 설날에 구입한 한우등심과 아스파라거스, 피부를 위해 술 대신 사이다(그게 그거 아닌지) 코스모스를 읽고 최근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아져, 마션을 보며 먹었다. 마션 왜 이렇게 재밌나요.

 

퇴근 길, 주차하고 돌아선 하늘이 너무 예쁘다. 작은 초승달까지 완벽. 퇴근길 노을지는 하늘은 여러가지 색을 띠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저렇게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은 자연이니까 가능한 거겠지.

 

출장을 마치고 잠시 들렀던 카페. 고양이가 너무 여유로워 보여 나까지 덩달아 늘어지는 기분. 사무실 들어가고 싶지 않다구요. 

 

책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속 김초엽 작가님의 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누군가는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또 욕심을 낼 게 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다만, 작가님의 말대로 어쨌든 더 나은 상황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유토피아일지도.

 

텀블러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사무실에서 커피 대신 티 마시기 프로젝트 중이라 원래 쓰고 있던 텀블러를 사용 중이라. 테이크아웃용으로 들고 다닐 스타벅스 텀블러를 구입했다. 약간 우유병 같기도 하고... 가볍고 예쁘고 좋은데 용량이 딱 톨사이즈인 것은 조금 아쉽다. 

 

1월에 비해서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 현저히 떨어지는 독서량... 업무가 많이 바빴던 것도 퇴근 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도 아닌데. 어쩐지 책이 잘 읽히지 않는 한 달이었다. 그럼에도 책은 많이 구입한 사치스러운 한 달. 3월에는 새로운 책은 구입하지 않고, 있는 책들을 열심히 읽을 계획이다. 시작은 이현석 작가님의 '다른 세계에서도'. 

 

3월부터 업무가 바뀐다. 인수인계 받으면서 업무 할 준비를 해도 되겠지만... 아예 다른 업무를 하는 거라 인수인계 할 때 말은 통해야 할 것 같아 나라배움터에서 간단히 예습 중. 나의 주말이 이렇게 지나간다. 

 

 

2월은 날짜가 다른 달보다 짧고, 올해는 설까지 껴있어서 그런지 2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1월, 2월 모두 운동을 하겠다는 새해 다짐을 전혀 실행하지 못했는데... 3월에는 정말 운동한다. 하루 30분만이라도 운동해봅니다. 

게다가 3월은 새로운 과에서! 새로운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잘 해보자.